2014년 5월 15일 목요일

아우디의 새빨간 거짓말? 별이 다섯 개라고 해서 차 샀더니...




최근 영국의 BBC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 사이에서 아우디의 거짓말에 관한 보도가 이어졌다.
아우디의 슈퍼카인 R8을 비롯해 A5와 A7, A8 등 준대형급 세단들이 미처 유로 엔캡(NCAP) 인증 테스트를 받지 않았는데도 별 다섯 개 인증을 받은 차량이라며 마케팅을 펼쳤던 것이다. 이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아우디 영국 법인은 고의적으로 그런 것이 아니였다며 입장을 밝힌 상태다.
영국의 한 소비자는 아우디 R8 차량이 유로 엔캡 별 다섯 개 인증을 받은 차량이란 딜러의 말을 믿고서 차를 샀는데, 주택가에서 반파될 정도의 사고를 당해 자신의 아버지가 3주 간 혼수 상태와 몇 달 간 병원 신세를 졌다고 밝혔다. 이 사고가 유로 엔캡 테스트와 거의 같았는데, 막상 유로 엔캡 사이트에는 아우디 R8이 표시돼 있지 않음을 알고는 화가 났고 아우디에 매우 실망스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BBC 워치독으로 의뢰해 A5 차량에 관해 영국 내 10곳의 아우디 대리점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9군데가 이처럼 잘못된 정보를 소비자에게 일러준 것으로 드러났다. A5는 위와 같이 유로 엔캡 인증을 거치지 않았는데 말이다.
현재 유로 엔캡 인증을 거친 아우디 차종으로는 2012년에 A3, 2011년에 A6와 Q3, 2010년에 A1 등을 비롯해 연식 변경 모델 등을 포함하여 16종으로 확인되고 있다.
아우디 영국 법인은 이와 같은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자, 다음과 같이 수습에 나섰다. "고의적인 의도가 없었다"면서 아우디 차량은 유로 엔캡의 기준을 넘어선 안전한 차체를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고객 응대 시 특정 아우디 차량들이 유로 엔캡 인증을 거쳤는지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함을 알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릴 수 있도록 내부적인 교육 등 모든 절차를 검토하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엔캡의 대변인은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우리와 거래를 위해 거대한 마케팅망을 갖추고 있다. 이런 마케팅망들이 우리가 부여한 안전 등급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는데, 이같은 사실이 알려져 다소 실망했다"면서 "우리는 아우디와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이야기를 해 나갈 것이고, 해당 딜러들이 수준 이상의 정보를 숙지할 수 있도록 훈련이 이뤄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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